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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합의금, 영아원에 선생님 이름으로 기부해달라”…뜻깊은 제안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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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4 13:11:06 수정 : 2021-10-24 1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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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픽사베이

 

교통사고를 당한 남성이 운전자 측에 합의금을 받는 대신 해당 금액을 영아원에 기부할 것을 요청한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연을 담은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작성자 A씨는 “이틀 전,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차가 멈춰 서길래 건너가라는 줄 알고 길을 건너다가 차량이 출발해 무릎을 부딪혔다”며 “다행히 무릎에 약간의 찰과상만 입고 아프지 않아 전화번호만 받고 아프면 연락하겠다고 한 뒤 운전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성자는 “하루 이틀 지나 아프지 않으면 그냥 없던 일로 할 것이고, 아프면 병원에 가겠다고 했더니 한 누리꾼이 조작이라고 했다”며 운전자와 나눴던 문자 메시지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에서 A씨는 “지금까지 상태를 보면 크게 불편한 점이 없다”면서 “다만 파스비와 청바지 수선비로 10만원 정도를 받고 싶은데, 그 금액을 제게 주지 마시고 이곳으로 보내달라”며 한 영아원 연락처를 건넸다.

 

그러면서 A씨는 “선생님 이름으로 이 영아원에 기부하시고 영수증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며 “그렇게 하면 제가 (합의금을) 받은 것으로 할테니 10만원 기부를 부탁한다”고 제안했다.

 

해당 문자 메시지를 받은 운전자는 “아프신 곳이 없다니 정말 다행이다. 좋으신 분 같은데 덕분에 좋은 일에 참여하는 것 같다”며 안전 운전을 약속한 후 해당 영아원에 10만원을 기부한 영수증을 인증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훈훈한 사연”, “날도 추워지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작성자의 행동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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