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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父 “아들 주머니서 명백한 증거 찾았다…이의제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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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5 09:27:49 수정 : 2021-10-25 09: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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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4월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22)씨 유족이 친구 A씨를 고소한 데 대해 22일 경찰이 무혐의로 결론 내고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나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아들의 바지에서 명백한 증거를 찾았다”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24일 손씨는 블로그에 ‘돌아온 정민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손씨는 “불송치결정통지를 받으면 그 내용을 보고 이의제기 예정”이라며 “그래야만 검찰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씨는 “지난 금요일 서초서에서 정민이의 유품을 받아왔다. 인계서 리스트를 보다가 눈에 띄는 게 있었다. 바로 바지 주머니에 있던 마스크였다”며 “정민이를 발견했을 때 얼굴에 마스크가 없길래 물에 떠내려갔나 했었는데 바지 주머니에 곱게 있었던 것이다. 처음엔 단순히 마스크가 주머니에 있나 보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집에 오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너무나 명백한 타살의 증거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씨는 “마스크가 주머니에 있다는 게 무슨 뜻이냐. 토끼굴에서도, 편의점에서도 꼭 마스크를 쓰고 있던 정민이는 술을 먹을 때 바지 주머니에 마스크를 잘 넣어뒀을 거다. 그러다 술이 올라 잠이 들었을 것”이라며 “정민이는 잠들었던 나무 옆에서 이동 없이 추락했다. 그 상태로 누군가에 의해 물에 들어갔기 때문에 마스크는 그대로 주머니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손씨는 “이렇게 범죄의 정황이 많은 상황에서도 범죄의 정황이 없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이제는 범죄의 정황이 없다는 말 대신 증거불충분이라고 한다”며 토로했다.

 

앞서 대학교 1학년이었던 손씨는 지난 4월 서울 반포한강공원 부근에서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수사했지만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지난 6월 변사사건심의위를 열고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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