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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능력도 없는데 괴롭혀”…퇴사하며 편지 돌린 막내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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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9 10:48:25 수정 : 2021-11-22 14: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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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한 막내 사원이 퇴사하며 쿠키와 편지를 전한 가운데 해당 편지의 내용에 상사들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직할 때 상사들한테 쿠키 돌리면서 편지 썼는데 내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옆 부서 막내 사원이 회사에서 2년 일하다가 사직을 하게 됐다”며 “우리 회사가 그만두거나 부서 이동할 때 간단한 떡이나 쿠키 같은 간식 아니면 핸드크림 같은 간단한 선물을 돌리는 문화가 있는데 그만두는 막내 사원도 쿠키를 돌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막내 사원이 그만두면서 선임들에게 쿠키랑 직접 쓴 카드를 돌렸는데 카드에는 선임들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해당 편지에는 ‘00 팀장님. 능력 없으신데 팀장 자리 유지하기 위해 밑에 애들 깎아 먹고 부려먹고 괴롭히는 모습 인상 깊게 잘 봤습니다’라거나 ‘00 부장님. 뒤에서는 팀장님 욕하면서 앞에서는 팀장님 비위 맞추느라 고생 많으시겠어요. 근데 그 비위 맞추자고 밤낮으로 저희 욕하시기 낯부끄럽지 않으신가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편지는 막내 사원을 괴롭혔던 이들에게만 전달이 됐다고. 

 

작성자는 “그 카드 쓴 직원에 대해서는 ‘속 시원하다, 얼마나 당한 게 많으면 저러냐, 이미 그만두고 얼굴 안 볼 사람인데 어떠냐’라는 의견이 나왔다”며 “다른 사원들은 ‘아무리 그래도 밑에 사람이었는데 나이 먹은 사람한테 진상이다, 예의가 아니다, 같은 업계에 있으면 다시 만날 확률 0.1%라도 있을 수 있는데 무모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 생각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퇴사할 때 쿠키와 편지를 돌리는 건 그 사람 마음이지 왜 그걸 ‘문화’라며 강제하나?”, “안 좋은 기억이 더 많고 괴롭히는 상사들 때문에 힘들었으면 나라도 그랬겠다”, “얼마나 괴롭혔으면 저렇게까지 했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는데 저건 좀...”, “세대가 달라서 일어나는 문제일 수도”, “끝나는 마당에 좋은 이미지로 끝내면 좋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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