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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업체 사장으로부터 리뷰 ‘테러’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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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1 14:17:47 수정 : 2021-12-01 14: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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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경쟁 업체 사장으로부터 리뷰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사연이 게재됐다.

 

피해를 당한 업주이자 게시글 작성자인 A씨는 한 편의점 앞으로 주문 요청이 들어왔다며 집 주소가 아닌 편의점 앞으로 배달해달라는 요청에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개업 초반이라 장사가 잘되지 않아 주문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A씨가 확인한 것은 악의적인 리뷰였다. A씨는 “환불해 드리기 위해 전화를 했으나 ‘안심번호로 전화하면 고소하겠다’, ‘크림 퀄리티가 왜 이러냐’, ‘선 넘는다’ 등의 갑질이 시작돼 눈물이 났다”며 “연신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고 나자 개업 후 단 한 번도 이런 부류의 항의가 없었는데 너무 이상하고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갑질 고객과의) 전화를 끊고도 배달대행 업체 측 상담원들에게 계속 전화가 와 영업도 힘들었다”며 “리뷰를 삭제할 테니 답글도 삭제하라고, 절대 개인 연락처는 알려주지 말라고 난리가 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주변 경쟁업체인 것 같다는 의심이 들어 경쟁 카페인 곳을 둘러보다 주문한 편의점 바로 옆에 카페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한번 전화 해봤더니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여성의 목소리가 분명 어제 통화한 (갑질 고객의) 목소리였다”며 “저랑 통화한 적 있지 않으냐, 주변 편의점에서 음식 받으신 적 있지 않으냐 물었더니 ‘영업방해다, 녹음하고 있다’고 엄포를 놓더니 끊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업한 지 얼마 안 돼 장사가 잘 안 되며 힘들었던 상황에서 매장에 가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렇게 망하게 하고 싶으셨냐. 지금 리뷰 17개뿐이고 하루 10만원도 팔지 못할 때 많다”며 “가슴 찢어질 듯 아프고 힘들어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든 죽기 살기로 장사하고 있었는데 세상도, 사람도 너무 무섭다”고 호소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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