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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사망자 역대 최다… ‘변이 공포’에 3차 접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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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4 20:00:00 수정 : 2021-12-04 21: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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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5352명 역대 최대
수도권 병상 가동률 90% 육박
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까지 증가하면서 백신 3차 접종(추가접종·부스터샷)을 끝낸 국민이 하루 만에 27만명을 넘어섰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352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752명, 사망자 수는 70명으로 각각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직전 하루 최다였던 지난달 28일의 56명을 훌쩍 뛰어넘어 70명대로 진입했고, 위중증 환자 수도 나흘 연속(723명→733명→736명→752명) 700명 이상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핵심 방역 지표인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연일 악화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 선을 넘어섰다. 전날(79.2%)보다 1.4%포인트 상승해 80.6%(1205개 중 971개 사용)로 나타났다. 그중 수도권은 88.6%(762개 중 675개 사용)로 90%에 육박했다. 중환자 병상 10개 중 1개 정도만 남은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까지 늘어나면서 ‘변이공포’도 확산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해외유입 4명, 국내감염 5명 등 9명이다.

 

지난 3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방역수칙을 안내하는 모니터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우려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처럼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자 당초 기본 접종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3차 접종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3차 접종 참여자는 전날 27만6997명 늘어 누적 385만215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접종 규모로는 지난달 26일(27일 0시 기준) 29만여명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로는 7.5%가 3차 접종을 마쳤다. 우리나라 인구 100명 중 7명이 3차 접종을 마친 셈이다. 18세 이상 성인은 8.7%의 참여율을 나타냈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21만7337명, 모더나 5만9081명, 얀센 기본접종자(2차 모더나 접종) 579명 등이다. 1회 접종 백신인 얀센을 맞은 후 2차에 모더나를 접종한 이들은 3차 접종 합계에 추가된다.

 

기본접종인 2차 접종 완료자는 8만9269명 늘어 누적 4119만5402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80.4%, 18세 이상 성인 91.7%가 기본접종을 완료했다.

 

신규 2차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7만5142명, 모더나 1만2730명(교차접종 3975명), 아스트라제네카 1090명(교차접종 717명) 등이다. 얀센 신규 접종자는 307명이다.

 

1차 접종자는 3만3213명 늘어 4265만3944명이다. 접종률은 전 인구 대비 83.1%, 18세 이상 성인 대비 93.6%다.

 

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이후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식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 용어를 ‘3차 접종’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직은 코로나19 백신을 몇 번 맞아야 기본접종이 완성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라는 용어 대신 ‘3차 접종’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고령층 3차 접종 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을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에 가장 강력한 방어벽은 여전히 백신”이라며 “어려운 방역상황 속에서 소중한 일상회복 여정을 이어나가기 위해 3차 접종은 추가가 아닌 기본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3차 접종을 한 김 총리는 “1·2차에 비해 오히려 수월한 것 같다”며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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