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김소연의 인성을 인증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JTBC 드라마 ‘순정에 반하다’를 통해 만났던 지영수 PD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소연의 SBS 연기대상 수상 소식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지 PD는 “추운 날에도 스텝들보다 먼저 촬영장에 나와 있어야 마음이 편하던 배우, 상대의 이야기에 작은 단어 하나까지 다 경청하고 공감해주던 사람”이라며 “그래서 여럿이 모인 자리에선 모두에게 눈 맞추랴 대답하랴 정신없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던 사람”이라고 당시 김소연의 모습을 회상했다.
이어 “그런 소연이의 연기대상 소식을 듣고, 잘됐다 축하한다는 환호보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세상이 아직은 공정하구나’였다”면서 “대상보다 너에게 줄 더 큰 상이 없다는 게 아쉬울 만큼 축하하고 또 축하한다 소연아”라고 애정을 나타냈다.
지 PD의 마음이 담긴 글에 김소연은 “눈물 나요 감독님”이라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해 12월31일 열린 ‘2021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김소연은 “제가 28년 전에 보조 출연자로 연기를 시작했을 때 그 작품이 SBS 드라마였는데 이렇게 SBS에서 엄청나게 큰 상을 주셔서 믿기지 않고 이 상을 받아도 되는건지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저보다 더 놀라고 계실 것 같은 가족들 너무 사랑하고, 이상우씨 진심으로 감사하고 진심으로 사랑한다”면서 남편 이상우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김소연은 지난해 1월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해 타고난 금수저이자 유명 소프라노인 천서진으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인 ‘펜트하우스’는 인기에 힘입어 시즌1과 시즌2, 시즌3까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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