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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尹 총장 시절 특활비 147억 어디에?” VS 국민의힘 “김혜경 의혹 물타기”

입력 : 2022-02-08 10:50:49 수정 : 2022-02-08 13: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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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승원 주장 “147억 전액 현금 사용한 듯. 영수증도 미첨부”… 국민의힘 “허위 네거티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특수활동비(특활비) 명목으로 147억원을 현금으로 사용했다고 7일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허위의 네거티브”라며 즉각 반발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특활비 147억원은 어디에?”라고 짧은 메시지를 올렸다.

 

이날 같은 당 김승원 의원은 추경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윤 후보의 검찰총장 재임 당시 특수활동비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임 당시 특수활동비로 147억원을 현금으로 썼다는 계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사용내역 자체가 없고, 영수증도 미첨부다. 전액 현금으로 다 썼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시민단체가 그 내역을 공개해 달라고 법원에 정보공개 청구를 했고, 시민단체가 거의 승소했다”면서 “윤 후보는 당시 검찰총장 업무추진비에 대해 항소를 하면서 공개를 회피하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고민정 페이스북 갈무리.

 

그러자 국민의힘 공보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승원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재임 당시 특수활동비로 약 147억원을 근거 없이 썼다며 억지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정부 예산에 따라 배정된 특수활동비를 정해진 용처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집행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편법이나 불법도 없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 후보를 모해해 축출하기 위해 특수활동비 감찰을 지시하는 등 샅샅이 뒤지고 국회에서 검증한 사실도 있다”면서 “하지만 어떠한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또 다시 새로운 문제인 것처럼 꺼내 허위의 네거티브를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러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재명 후보 배우자가 업무추진비로 소고기와 초밥을 사먹는 등 공금을 유용하고, 경기도 공무원을 사적 비서로 활용해 국고를 축내는 등 국민이 경악할 위법행위가 드러나자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결과는 궁색함만 남았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 짜내고 짜내도 별다른 게 없으니 이미 추미애 전 장관이 억지 감찰까지 했던 사안을 다시 반복하는 것뿐”이라며 “김 의원의 주장은 허위임이 분명하다.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마타도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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