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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삶의 현장’ 다큐3일 막내린다

입력 : 2022-02-16 01:00:00 수정 : 2022-02-15 19: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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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하락·코로나 등 영향
KBS, 15년 만에 3월 편성종료

지난 15년간 서민들의 삶의 현장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았던 KBS ‘다큐멘터리 3일(다큐 3일·사진)’이 오는 3월 막을 내린다.

KBS 관계자는 15일 “다큐3일이 봄 개편에 맞춰 3월 13일을 끝으로 편성종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큐 3일은 재래시장, 공장, 병원 등 다양한 삶의 공간에서 근무하는 무수한 직업군의 사람들과 그들의 인생을 72시간 동안 기록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헌신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고, 지난 2007년 5월 3일 첫 방송 이후 15년간 일요일 밤 시간을 지켰다.

KB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촬영 제약이 편성종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청률이 1%대까지 떨어지는 등 경쟁력 하락이 나타난 것도 내부에서 신규 프로그램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쏠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폐지’가 아닌 ‘편성종료’라는 선택으로, 상황이 달라지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공영방송의 장수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다큐3일 편성종료 소식이 알려지면서 ‘존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자신을 다큐3일 애청자라고 밝힌 네티즌이 “폐지를 제고하고 계속 방송을 해달라”라는 청원을 올렸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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