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에 침을 뱉기 전에(유현석, 한울엠플러스, 3만9000원)=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저자가 외교가 무엇인지, 우리의 외교관들과 외교부가 어떻게 외교 일선에서 싸우고 있는지, 직면한 외교적 도전들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들려주는 책. 특히 제1부 ‘외교를 만나다’는 외교의 주체인 외교부, 외교관, 재외공관, 외교의 꽃이라고 하는 대사의 업무와 삶에 관해 얘기한다.
일본 전국시대 130년 지정학(코스믹출판, 전경아 옮김, 이다미디어, 1만6000원)=책은 오다 노부나가·도요토미 히데요시·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3대 명장이 활약한 일본 전국시대를 간단히 이해할 수 있도록 70개의 주제와 지도로 설명해나간다. 전국시대를 주도한 주인공인 3대 명장을 비롯해 다케다 신겐, 우에스기 겐신 등 주요 다이묘들이 처했던 지정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합종연횡의 전략과 함께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대표적 전투들도 살펴본다.
한국군의 뿌리(김세진, 호밀밭, 1만5000원)=2011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저자는 조선시대 중기부터 지금의 대한민국까지 한국군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 한국군은 창군 당시 일본군·중국군·만주군·광복군 등에 직간접적 뿌리를 두고 있었고, 한국전쟁을 전후해 미국식 군대로 정착하게 됐다.
골목길 역사산책(최석호, 가디언, 1만8000원)=여가 문화와 레저 분야에서 활동해온 저자가 서울 남촌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조국을 되찾으려 목숨을 바쳤던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짚는 것을 비롯해 강릉, 경주 골목길 등을 거닐며 우리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골목길 역사산책’ 시리즈 세 번째 편.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치열하게(이창복, 삼인, 1만7000원)=한국 민주화운동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저자의 회고록. 해방 즈음 유년시절, 십대 때부터 마음의 스승으로 삼아온 장일순·함석헌 선생과 인연, 가톨릭노동청년회(JOC)·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 등 재야운동, 국회의원으로서 현실정치 활동 등을 기록했다.
당신을 지배하고 있는 무의식적 편견(기타무라 히데야, 정문주 옮김, 시그마북스, 1만3500원)=일본 도요대 사회심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성차별이나 직장 내 괴롭힘, 정치인의 망언 등의 배경에 숨겨진 무의식적 편견을 설명한 책. 무의식적 편견은 ‘악의나 자각 없이 잘못된 추론이나 판단을 내리는 사고 속에 내재된 편견’을 의미한다.
환경과 연대(강수택, 이학사, 2만4000원)=생태와 연대를 중시하는 사상인 ‘생태연대주의’를 설명하고, 이 사상의 관점에서 여러 정책을 논한 책. 저자인 강수택 경상국립대 교수는 생태연대주의를 좁은 시각으로 보면 생태계를 단위로 하는 생태적 연대 중심 사상이고, 넓은 의미로 이해하자면 인간 사이의 연대를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말한다.
LG가 사장을 만드는 법(이웅범, 세이코리아, 1만8000원)=1983년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한 이래 18년을 임원으로 보내는 등 모두 35년간 LG에 재직한 ‘정통 LG맨’인 저자가 LG의 인재 채용과 육성 방식을 소개하고 CEO 후보군 관리 정책과 평가 내용을 공개한 책. 저자가 LG이노텍과 LG화학 사장에 오르기까지 수없이 겪었던 위기와 해결과정, 조직 효율의 극대화하는 리더십, 허를 찌르는 경영 전략과 성과 등이 오롯이 담겼다.
동물 너머(전의령, 돌베개, 1만3000원)=난민·이주민·동물·젠더 문제를 연구하는 인류학자가 동물권·동물복지 담론과는 다른 관점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바라본 책. 인간이 동물의 고통을 대신 말하는 작업은 필요하지만, 여기에는 젠더와 계급 등의 문제가 얽혀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부자 습관 가난한 습관(톰 콜리·마이클 야드니, 최은아 옮김, 한국경제신문, 1만8000원)=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부자의 모습을 관찰하고 똑같이 해보는 것이라며 방법을 일러준다. 책은 자기 힘으로 부와 성공을 이룬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을 비교해 얻은 실증 결과를 토대로 슈퍼 리치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점을 30가지 습관으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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