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붕괴직전까지 내몰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한 소상공인’ 육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사업의 부산지역 주관기관으로 부산경제진흥원과 삼진이음 컨소시엄이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사업은 생활·서비스 혁신아이디어와 자신만의 제조기술 및 노하우를 가진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 창업교육·경영실습·사업화 자금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교육은 창업 수준에 따라 인큐베이션 교육인 초기형과 심화 및 고도화를 위한 완성형(엑셀러레이션 교육)으로 나눠 진행된다. 경영실습은 창업형태를 고려한 공간기반교육과 점포가 필요 없는 온라인 플랫폼 창업을 위한 비공간 기반교육으로 구분해 지원된다.
모든 교육을 수료하면 선발을 통해 시제품 제작과 매장 모델링, 마케팅 등을 위한 사업화 자금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정책자금 연계 및 소상공인 컨설팅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부산지역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50명을 선발한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12일까지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누리집을 통해 하면된다.
부산시는 다음 달 5일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에서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사업 설명회를 열고 참가신청자격과 평가일정 등 자세한 사업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형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사업은 민·관 협력을 통해 전문가와 지역 상인이 함께 상품의 다각화 모델을 구축할 수 있고, 지역커뮤니티를 통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으로 가장 ‘부산스러운 상인과 부산다운 창업’이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민간단체 최초로 이번 사업의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삼진식품의 비영리재단인 삼진이음은 식음료(F&B) 특화 분야 및 브랜딩 분야 교육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삼진이음은 우수교육생에게 지역브랜드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지난해 오픈한 로컬마켓인 ‘아레아6’(AREA6) 팝업스토어와 ‘엠(M)마켓’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자체 운영 중인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전문기관 소담스퀘어를 통해 커머스 전문 교육을 연계 지원한다.
김효경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은 “창의성과 자신만의 콘텐츠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2030세대 창업이 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이들을 강한 소상공인으로 육성시켜 로컬브랜드가 탄생, 성장, 선 순환하는 소상공인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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