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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명품 개인간 거래, 과연 얼마나 안전할까?

입력 : 2022-04-01 16:54:48 수정 : 2022-04-01 16: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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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 명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구입 제품의 정품 논란 및 안전성 이슈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개인 간 구매 시 거래된 제품의 가치가 잘 유지 될 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는 이들도 있다.

 

최근 법원은 중고 직거래 사이트에 명품 가방을 판다는 허위 글을 올려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협의로 20대 A씨를 실형에 처했다. A씨의 경우 놀라운 사실은 초범이 아니라 이미 동일한 전과가 5차례나 된다는 점이다. 손쉽게 중고 명품을 사려는 개인들이 많아 이를 악용해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던 것이다.

 

지난 2월에는 중고 명품 개인 거래를 하면서 구매를 하는 것처럼 하다가 그대로 제품만 들고 달아나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명품 브랜드 제품을 구매 대행해주겠다는 블로거에게 수 백 만원을 사기 당하는 사례, 개인이 올렸던 명품 사진만 그대로 도용해 판매하고 결제 금액을 사기, 가짜 명품을 판매해 놓고 사라지는 사례 등 개인 간 거래로 인한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간 구매 했던 명품 제품의 경우, 보증서가 없는 경우도 많고, 제품의 스크래치 정도나 하자 정도에 대해서 일반 소비자들이 알 수 있는 한계가 명확해 자칫 구매했다간 명품의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거나 재판매가 어려울 경우도 높다.

 

특히 명품의 경우 유통 구조가 직수입, 병행, 대행 등으로 다양해 중고 명품의 정품 여부는 소비자가 판단하기에 어렵다. 개인간 거래 시에는 정품 보증이 안되거나 가품일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떨쳐내기 쉽지 않다. 직거래로 구입한다고 하지만 실상 가격도 싸지 않고, 거래 방식도 불안하다.

 

반면 중고 명품 전문가들로부터 제품을 구입한다면,기본적으로 제품의 외관 및 내부 확인은 물론, 개런티카드, 내부 시리얼 번호 확인이 가능하다. 이들은 버클, 단추, 나사 등의 상태와 로고 장식 및 스트랩까지 꼼꼼하게 검수 하며, 전자 현미경을 통해 제품의 퀄러티까지 확인 후 최종 감정을 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을 직접 전문가에게 맡겨 보증 및 제품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적절하지만 개인간 거래 시 이렇게 진행되는 것은 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는 명품 중고 사이트 구구스, 고이비토 등 5~6개의 사이트가 100% 정품 인증을 하며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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