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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익사 사건’ 이은해 전 남자 친구 2명도 사고사?

입력 : 2022-04-03 17:00:00 수정 : 2022-04-04 06: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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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계곡 남편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31)와 공범 조현수(30). 인천지검 제공

 

공개수배 중인 ‘가평 계곡 익사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와 과거 교제했거나 결혼한 남성 3명이 모두 의문의 사고사를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공간에 “과거 이씨가 교제했거나, 결혼한 남자 3명이 모두 사고로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고 있다.

 

지난 2010년 당시 이씨의 남자친구였던 김모씨는 인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당시 이씨는 김씨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있었다.

 

이에 방송에 출연한 패널은 “남자친구는 사망했고, 동승자였던 이씨는 이후 보험금을 수령했다”면서 “(사고 당시 이씨가) 동승하고 있었기 때문에 범행, 사기로 보기는 어렵지만 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은 있다”고 짚었다.

 

그리고 약 4년 후인 2014년 이씨와 교제 중이던 이모씨도 태국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지 경찰이 이씨에 대한 타살 가능성을 찾지 못하면서 이 사건 역시 사고사로 종결됐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이씨와 공범인 내연남 조현수(30)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지명수배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6월 아내 이씨 등 6명과 함께 가평 용소계곡을 찾았다가 4m 높이 절벽에서 ‘다이빙’한 뒤 사망했다. 

 

검찰은 이씨 일행이 수영을 못하는 A씨가 물에 빠진 사실을 알고도 구조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같은 해 2월에도 강원도 양양군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고 했으나 독성이 치사량에 못 미쳐 미수에 그쳤다. 또 3개월 뒤 경기도 용인시 한 낚시터에서 A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다가 잠에서 깬 지인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이씨는 남편 사망 5개월 뒤 보험회사에 남편의 생명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했다. 당시 보험회사는 사기 범행을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이씨와 조씨는 A씨 사망 이듬해인 2020년 12월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고양지청은 이들의 주거지 관할인 인천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고, 인천지검은 지난해 12월 이들을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이씨와 조씨는 다음날 예정됐던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했고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한편, 이씨와 조씨에 대한 제보가 온라인상에 쏟아진 가운데, 조씨의 전 여자친구는 유튜브 채널 김원tv에 출연해 “2019년 5월 이씨 부부와 경기 용인 낚시터를 방문했는데 이곳에서 ‘풍덩’ 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A씨와 조씨가 함께 물에 빠져 있었다”면서 “A씨가 나중에 물 밖으로 나와 이씨에게 ‘은해야 네가 나 밀었잖아, 나 알고 있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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