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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김건희 등장한 날, 김혜경 사건 압수수색”

입력 : 2022-04-05 10:54:06 수정 : 2022-04-05 10: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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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혜경 의혹 사실관계 확인한다는 방침
운석열 대통령 당선인 아내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일상복 차림으로 경호 담당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안아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4일 공개됐다. 사진=독자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아내 김건희씨의 근황 사진이 공개된 4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와 관련해 경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를 본 방송인 김어준씨는 “당선과 낙선의 명암차이가 극명한 하루였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인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경기도청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김씨의 경우 고발장 접수일로부터 정확히 10일 만에 도청을 전격 압수수색 하면서 소환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등 정당과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한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어준씨는 5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제 서초동 자택 인근에서 경찰견을 안고 있는 김건희 사진을 보도했다. 하필이면 낙선자의 부인 김혜경씨 관련해서 경기도청 압수수색 보도가 쏟아진터라 당선과 낙선의 명암 차이가 극명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견 보도를 보면서 한 가지는 짚고 싶다”며 “(김건희씨가) 경찰견을 끌어안고 ‘너무 귀여워서 데리고 자고 싶었다’는 말을 했다는 건데, 동물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나 보다. 대통령 당선자 부인의 첫 대중 메시지로는 TPO(시간· 장소· 상황)에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취임 이후 대중 메시지는 본인이 연출하거나 기획하지 말고 전문가 도움을 꼭 받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전날 오전 복수 매체는 김건희씨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근처에서 이웃 주민들에게 목격됐다며 김건희씨의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

 

이에 김씨가 공개 활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주당은“본인에 대한 무수한 의혹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현영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김 씨가 경찰견과 찍은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활동 임박’ 등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개 활동 재개를 위해 국민 여론을 떠보려는 언론플레이로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김 씨에 대해 국민께서 궁금해하시는 것은 당연하다.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제기된 무수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근슬쩍 공개 활동을 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김 씨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국민의 인정을 받으려면 자신에 대한 의혹들부터 철저하게 규명되도록 협조하는 것이 우선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논문표절, 학력 위조와 경력 위조’는 물론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무수한 의혹이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는데 마치 없는 일처럼 굴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 배우자는 국가를 대표해 대통령과 함께 정상외교 일정을 수행하며 때로는 대통령을 대신하기도 한다. 김 씨가 이렇게 중요한 대통령 부인의 역할을 수많은 의혹을 안은 채로 수행할 수는 없다”며 김 씨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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