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이 오산케이블카 등 2000억원 규모의 민·관 합작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7일 구례군에 따르면 대원플러스그룹과 구례 오산케이블카 설치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18일 열린 구례 오산케이블카 설치사업 민간사업자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대원플러스그룹의 자회사인 다우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확정했다.
오산 케이블카 설치는 구례읍 봉서리(하부 정류장)에서 섬진강을 건너 오산 사성암 인근(상부 정류장)까지 2.34㎞ 구간으로 계획하고 있다. 구례군과 다우 측은 2025년 운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명승 제111호인 오산 사성암은 지리산과 섬진강, 구례들녘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경관으로 유명하다. 케이블카 조성으로 1209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774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구례군은 오산 케이블카를 중심으로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오산권역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구례군은 △체류형 관광시설 섬진강생태공원 등 자연생태관광지 △스카이바이크 스카이서퍼 등 레저 활동 △오산대불 사성현 테마스토리파크 등 불교 주제 문화관광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대원플러스그룹은 2012년 해운대 마린시티 두산위브 더제니스(80층·299m), 2017년 국내 최초의 해상케이블카인 송도해상케이블카, 2020년 세계 최대이자 아시아 최초의 경기도 시흥의 인공서핑파크가 포함된 복합해양레저단지를 조성했다.
김순호 전남 구례군수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수렴해왔다”며 “오산권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구례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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