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요"
24일 대구 동구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이진혁(36) 씨는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며 대구·경북 지역 곳곳이 일상 회복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18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 해제'에 발맞춰 대구시는 지난 22일 관광-항공 협력 대구 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 한국공항공사 대구 공항이 함께 체결한 업무협약에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국제선 재개와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안들이 들어있다.
이에 발맞춰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28일 대구∼다낭, 다음 달 29일에는 대구∼방콕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두 노선 모두 코로나19 사태 이전 평균 80% 이상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노선으로, 앞으로 주 2회씩 운항할 예정이다.
프로야구장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육성 응원이 재개됐다.
다만 마스크 없는 육성 응원, 취식 중 육성 응원은 금지된다.
또 마스크를 쓰더라도 과도하게 큰 목소리로 응원하는 것은 KBO 사무국이 자제를 권고할 계획이다.
원격수업이 병행되던 학교도 2년 만에 일상 회복에 돌입한다.
사라졌던 쉬는 시간, 모둠활동이 재개되며, 수학여행과 체험활동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문화계도 일상 회복 준비에 한창이다.
대구 관광재단은 대구문화재단과 지난 20일 지역 문화 예술 및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표 공동협력사업으로 '메타버스 대구 여행 콘서트 사업'을 추진하는데, 대구 주요 관광지를 메타버스 속 K-POP 공연 플랫폼으로 마련하고, 이 플랫폼을 활용해 예술 창작 지원 공모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북 곳곳에서는 박람회와 축제가 재개된다.
경북 고령군은 다음 달 5일부터 사흘간 대표 페스티벌인 '대가야 체험 축제'를 고령 대가야 생활촌 일대에서 개최한다.
종각 현판식과 타종행사로 시작되는 개막식 행사에는 문(달) 보트·열기구·역사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담겼다.
같은 날 경북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문화수련원에서는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 선비정신'이라는 주제로 선비문화축제가 3년만에 개막된다.
축제에서는 선비 정신뿐 아니라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K-컬처 한복 런웨이', 한복 맵시대회,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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