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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거장’ 벤게로프 한국 찾는다

입력 : 2022-04-25 23:00:00 수정 : 2022-04-25 20: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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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KBS교향악단과 협연
모차르트·멘델스존 협주곡 선봬

당대 손꼽히는 바이올린의 거장 막심 벤게로프(48·사진)가 다음 달 국내 무대에 오른다.

KBS교향악단은 마스터즈 시리즈 첫 주자로 벤게로프가 5월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A장조, 터키’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64’를 협연한다고 25일 밝혔다. 고전주의 시대에 태어났지만 낭만주의를 예견한 모차르트와 낭만주의 시대에 꽃피었지만 고전주의의 역사와 미학을 품은 멘델스존 음악을 벤게로프가 쌓아 온 기교로 풀어낸다. 지휘는 최희준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벤게로프는 다섯 살에 처음 솔로 바이올리니스트로 무대에 섰고 열 살 때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 열다섯 살에 칼 플레쉬 국제 콩쿠르를 석권했다. 그래미상 최고의 악기 솔리스트 연주상(2003), 그라모폰상(1994·1995) 등 여러 권위 있는 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바이올린 솔리스트와 지휘자로 활약하며 뉴욕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호흡을 맞췄다. 그가 사용하는 바이올린은 1727년산 ex-크로이처 스트라디바리다.

5월부터 9월까지 이어질 이번 마스터즈 시리즈에선 우에노 미치아키(첼로), 안드레아스 오텐자머(클라리넷), 바딤 글루즈만(바이올린)도 함께한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서곡-협주곡-교향곡으로 구성된 기존의 클래식 공연 형식이 아닌, 협주곡 2개를 한 명의 마스터가 선보이도록 한 파격적인 기획이 이번 연주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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