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잠수함 탑재용 수중 유도무기인 차기 중어뢰 범상어가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중어뢰-Ⅱ '범상어'에 대한 품질인증사격시험이 성공, 양산 및 전력화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품질인증사격시험은 국내에서 개발한 무기가 연구개발 단계에서 확인된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사격시험은 지난 3월 장보고-Ⅱ급(1800t급) 잠수함과 지난 9일 장보고-Ⅲ급(3000t급) 잠수함에서 각각 두 차례 실시됐다. 두 번의 사격시험 모두 표적을 명중하는 데 성공했다.
적 수상함과 잠수함을 공격하는 무기인 범상어는 국산 중어뢰 백상어에 이어 개발된 차기 중어뢰다. 기존보다 속도, 탐지 및 사거리 등을 향상해 2019년 국내 개발에 성공했다.
어뢰와 잠수함을 유선으로 연결해 전투체계를 통해 어뢰의 침로, 속력, 심도 등을 조종해서 목표하는 표적으로 직접 유도할 수 있다. 개발 과정에서 99%의 높은 국산화율을 바탕으로 방산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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