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경기서 이겨야 진짜 승리”
與 ‘5대 초광역 메가시티’ 공약 내놔
윤호중 “확실한 충청 시대 개막”
민주 ‘한 줄 바이럴 공약’도 선봬
여야 지도부는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0일 격전지 출마 후보들을 총력 지원했다. 국민의힘은 경기 북부와 광주를 동시 공략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권 구애에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기 고양 일산킨텍스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경기도에서 이겨야 진짜 이기는 것이고,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가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GTX 조기 착공’ 등과 관련해 “이런 일을 할 수 있으려면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가 도지사가 돼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여권의 불모지 광주를 찾아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의 훼손된 현수막을 교체하는 것으로 이날 유세를 개시했다. 그는 전남대 근처에서 청년층을 파고드는 도보 유세를 벌였다. 오후엔 인천 계양을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윤형선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윤 후보의 경쟁 상대는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다. 만약 윤 후보가 이 위원장을 꺾는다면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인천에 집중한 이유다.
국민의힘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경제권역별 5대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 공약도 내놨다. 고속교통망·통신망 확충 및 교육·의료격차 해소 등이 핵심이다. 또 권역별 글로벌 혁신특구를 조성해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장기적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중원인 충청권 민심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은 4년 전 충북·충남·대전·세종 4곳을 모두 석권했지만 최근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 성 비위 사건이 터지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캠프 회의실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은 오만과 불통의 윤석열 정권 폭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고 확실한 충청 시대를 개막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은 항공우주청 대전 유치와 세종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대전 대덕구·동구·유성구 등 구청장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잇따라 나섰다.
한편 민주당은 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줄 바이럴 공약’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민주당 국회의원 30여명이 매일 오전 9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지하화로 도로는 빨라지고 한강은 가까워지고! ‘바로 한강’ 프로젝트! 믿는다 송영길”이라고 쓰는 등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을 알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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