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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자도 죽지 않는다? 그러다 죽는다”…‘316억 매출’ 1타 강사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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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20 18:03:34 수정 : 2022-05-20 18: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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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316억 매출을 올리는 1타 강사 이지영씨가 과거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느낀 생각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는 ‘뼈를 깎는 노력이 반드시 실패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사회탐구 영역 1타 강사로 알려진 이지영씨의 강연으로 이뤄진 가운데, 그는 2017년 7월 급성충수염으로 맹장이 터져 병원에 실려 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당시 배가 아팠으나 일이 많다는 이유로 통증을 3일 넘게 방치했고,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런 이씨에게 의사는 “보통은 이 지경이 되기 전에 데굴데굴 구른다. 도대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길래 이렇게 까지 자신의 몸을 가혹하게 다룰 수가 있냐”고 물을 정도 였다고.

 

이씨는 “남들도 성공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의 위험 신호쯤이야 무시한 채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니, 그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도 잠시, 아픈 와중에도 머릿속에는 마감을 앞둔 강의 교재 원고가 떠올렸다. 오히려 기한 내 마감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안절부절했다고 그는 말했다. 

 

결국 이씨는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참을 수 있다”며 퇴원을 결정, 그 해 여름방학 특강을 진행했다.

 

당시 이씨는 2017년 59억원, 219억원, 39억원 등의 매출액을 자랑하는 일타 강사로서 한창 잘 나가고 있었다. 이씨는 “당시 저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 매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강사였기 때문에 계약 조건이 유리했고 저 금액의 50~70%를 수익으로 정산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씨는 “저 정도 숫자라면 몸을 갈아서라도 일을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드시냐”고 청중을 향해 물은 뒤 “지금의 저라면 억만금을 준다 해도, 일론 머스크처럼 부자가 된다 해도 절대로 그런 최악의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바쁘게 살던 이씨는 2018년 4월 죽음의 문턱에 섰다. 그는 “모든 강의를 진행할 수 없을 만큼 건강이 악화됐다. 숟가락을 들 수 없었고 턱에 힘이 없어 음식을 씹을 수도 없었다. 턱 끝까지 죽음의 공포가 차올랐고 신체의 모든 수치는 죽음을 향하고 있었다”면서 “복귀는 불투명했고 강의 중단으로 인해 배상 해야 할 금액은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슨 죄를 지은 걸까 싶었다.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할 때 열심히 하고, 한 분야에서 성공하라고 할 때 성공을 위해 뼈 깎는 노력을 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더라”고 답답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평소 강사로서 고3 수험생들에 “3시간 자도 죽지 않는다”, “죽을 각오로 공부하라”라고 다그쳤으나 그는 죽음의 고비를 겪고 나서야 이를 후회했다고. 

 

이씨는 “좀 쉬어가며 공부하라고 할걸, 자신을 학대하면 안 된다고 얘기할걸, 제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다 늦어버린 그때야 알게 됐다”며 “한 두 달 휴식과 깊은 잠은 기적적인 회복을 가져다 줬다. 지난 삶에서 스스로에게 잠깐의 휴식을 줬다면 이런 고비는 없었을 거다 생각하니 제가 더 어리석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바로 그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자책한다. 하지만 뼈를 깎는 노력은 반드시 실패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것도 자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만이 진짜 귀한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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