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하다 25톤 트럭에 주먹질하고…되레 “상해진단서 발급” [영상]

유튜브 캡처

무단횡단을 하던 남성 2명이 25.5톤 덤프트럭에 부딪힐 뻔한 차에 주먹을 휘두른 후 “상해진단서를 발급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25.5톤 덤프트럭을 모는 A씨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나타낸 사연이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2시쯤 경상북도 칠곡군 근처의 한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고 있었고, 이때 보행자 2명이 무단횡단을 하다 A씨의 트럭과 부딪힐 뻔 했다.

유튜브 캡처

사방이 어두운 상황에 보행자들을 잘 볼 수 없었지만, A씨가 급정거를 해 다행히 사고를 면했다고.

그런데 무단횡단을 남성 중 한 명이 트럭 조수석 쪽 문에 다짜고짜 주먹질을 하기 시작했다. 

남성의 이같은 행동으로 차 문이 찌그러졌고, A씨는 수리비용으로 240만원을 지출해야 했다.

A씨를 더 답답하게 했던 것은 “보행자들이 비접촉 교통사고로 상해진단서를 발급하겠다”고 주장하면서부터였다고.

이에 대해 한문철은 “아마 진단서를 제출하면 주먹과 손목이 아파서 아닐까”라며 해당 남성은 재물손괴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A씨가 신호위반인지 혹은 딜레마 존인지는 나중 문제”라며 “A씨는 보험 처리하고 신호위반으로 처리된다면 벌금 내면 된다. 보행자는 오히려 재물손괴죄로 처벌이 더 무거워질 수 있다”고 보았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