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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출신→입사 1년 후 퇴사’ 34세 청소부의 현재 수입…“내 명의 아파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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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26 17:47:29 수정 : 2022-05-26 17: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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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요즘것들이 수상해’ 방송화면 캡처

 

미대 출신의 34세 청소부 김예지씨(사진)가 현재 수입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요즘것들이 수상해’에서는 김예지씨가 출연해 8년간 청소부로 일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벽 4시30분에 기상해 5분 만에 세수를 한 뒤 늘 바쁜 출근길에 올랐다고.

 

예지씨는 “주로 건물 상가나 공장을 청소한다. 복도, 계단, 화장실, 사무실 등을 청소하고 있다”며 “청소 일은 보통 나이든 분들이 하는 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제게 청소란 책임감이다. 청소 일이 제가 어른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 줬다”고 밝혔다.

 

예지씨는 어떻게 청소 일을 시작하게 됐을까. 그는 “처음 청소 일을 시작할 땐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 나가니까 ‘젊은 분인데 청소하시네요’라고 하더라. 주변에도 얘기하기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경제적인 매력 때문이었다고.

 

KBS2 ‘요즘것들이 수상해’ 방송화면 캡처

 

예지씨는 “현재 한 달 수입이 400만원 가량”이라며 “아파트도 사고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그는 청소업체 대표인 어머니와 함께 일을 하고 있었다. 예지씨는 “8년간 같이 일 해서 죽이 잘 맞는다. 말하지 않아도 잘 통해서 편하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예지씨 어머니는 딸이 미대를 나와 회사에 다녔지만, 조직 생활에 적응하지 못 하고 1년 만에 그만두자 청소 일을 먼저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예지씨는 “사회에서 본인 성격을 죽이고 맞추는 사람들이 많지 않냐. 이 일은 제 성향대로 살아도 되는 일”이라며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내가 행복하면 된다”는 마음을 나타냈다.

 

MC 이경규는 “생활이 안정됐는데 청소 일을 그만둘 예정은 없냐”고 물었고, 예지씨는 “원래 10년 할 생각이었는데, 지금 상태로는 10년을 넘길 것 같다. 저한테 너무 안정적이고 좋은 일이다”라며 직업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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