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각종 해양 사건·사고가 급증, 제대로된 교육과 실습을 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5일 울진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에서 20여㎞ 떨어진 동해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30대 여성 A씨가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이날 동호회원 11명과 함께 스쿠버다이빙을 했으나 출수 예정 시간이 지나도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이에 동료들은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해경은 어민들이 인근 바다에 쳐 놓은 그물을 들어 올려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했으나 심정지 상태였다.
이에 대해 스쿠버다이빙 업계에서는 스쿠버다이빙을 배울 때부터 사고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쿠버다이빙 교육 업체 맨투맨스쿠버 관계자는 “국내 바다는 어로활동 많고 시야도 흐리기 때문에 어떤 일이 생길지 예상할 수 없다”며 “스쿠버다이빙을 배울 때부터 각종 가선 사고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중랜턴, SMB(Surface Marker Buoy·부표)를 비롯해 칼이나 얼럿(arlet·수중경보기) 등 안전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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