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통합을 요구하는 시민사회가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규탄하고 나섰다.
인천·김포공항통합수도권시민추진단은 30일 성명을 내 “정책검증 없이 정략적 사고로 편향된 발언을 한 이 대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50만명 수도권 서북부 시민들은 수십년간 공항으로 인해 소음공해 피해와 재산권·건강권 등 기본권을 침해 받았다”며 “공항통합은 인천공항 주변지역 경쟁력 강화와 제주도를 비롯한 지방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 분명함에도 선거에 급급해 철없이 내뱉는 말에 50만 피해시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인천시민들이 참여한 인천총연합회·영종총연·영종도발전협의회와 서울·경기 주민들이 참여한 항공기소음대책위원회·김포공항소음농민대책위원회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설립해 대선공약에 공합통합을 요구해 왔다.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해 김포공항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인천공항 주변을 활성화 하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단체는 “김포공항 이전은 범세계적 타소중립 등 대책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에 봉착돼 있다”며 “김포공항은 폐쇄돼 지방의 기존 공항으로 분산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략적 선동을 멈추고 김포공항 이전에 관해 범세계적 탄소중립·기후변화 대응에 일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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