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진행되는 제8회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한 김은혜 후보의 재산 허위신고 의혹과 관련 “236억원으로 하나 220억원으로 하나 그게 무슨 차이가 있겠냐. 줄이려고 했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다.
무려 16억원에 달하는 차이가 있지만 230억 넘는 자산이 있으니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지난 30일 김 후보의 재산 신고 내역 중 ‘건물-배우자-빌딩’에 대한 가액은 14억9408만원을 과소 신고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증권-배우자’에 대한 가액은 1억2369만원을 과소 신고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공고했다.
김 의원은 1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김 후보의 재산 허위신고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법에) 과실범을 처벌하지 않고 고의범만 처벌하도록 돼 있다”면서 “김 후보의 경우, 후보자와 가족들의 재산 220억 원을 피신고한 것으로 돼 있는데 그중 16억 정도 차이가 생겼다”며 “가액을 계산하는 방식이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중 제일 높은 기준에 의해서 한다고 돼 있는데 아마 실무자가 그 부분에 대한 판단 실수였던 게 아닐까 싶다. 고의성이 인정돼야 하고, 그동안 고의성이 인정이 안 된 것에 대해 무지한 것이 있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막판에 허위 사실을 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의원은 지방선거와 같이 치르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원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있던 4곳(대구 수성구 을, 충남 보령시·서산군, 경남 창원 의창, 경기 성남 분당갑) 다 안정적으로 당선될 거라고 본다”면서 “나머지 3곳은 민주당이 국회의원이 있던 지역에서도 상당히 선전하고 있어서 투표율만 높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판세와 관련해서는 “수도권, 중부권을 포함해서 상당수 지역에서 박빙이다. 100표, 200표 차이가 날 수 있을 만큼 아슬아슬한 승부”라고 전망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