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차세대 식품 소재 쥐고 글로벌시장 장악 나선다 [K브랜드 리포트]

입력 : 2022-06-08 01:00:00 수정 : 2022-06-07 20:18:14

인쇄 메일 url 공유 - +

대체감미료 알룰로스 대표적
美 FDA 안전원료 인증 주목

삼양그룹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스페셜티 소재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케스토스, 프락토올리고당, 식이섬유의 일종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 프리바이오틱스 제품과 대체감미료 ‘알룰로스’가 대표적이다. 특히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제로(0)’ 수준이라 차세대 대체감미료로 불리운다.

전 세계적인 당류 저감화 트렌드로 글로벌 알룰로스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식품 포장에 첨가당 표기를 의무화하면서 알룰로스는 표기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3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300억원 규모의 알룰로스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양사는 자체 효소 기술로 액상 알룰로스 상용화에 성공, 2017년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해 현재 국내의 음료, 빙과, 유제품, 제과, 건기식 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울산 스페셜티 신공장에서 ‘결정 알룰로스’ 생산을 시작했다.

삼양사는 알룰로스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인증 획득에 집중하고 있다. 삼양사는 2020년 3월 미 FDA ‘안전 원료 인증(GRAS)’에 등록돼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GRAS는 안전성 염려 없이 식품에 쓸 수 있는 원료 목록이다. 삼양사 관계자는 “식품으로부터 분리한 미생물에서 발견한 효소를 이용해 알룰로스를 생산하고 GRAS를 획득한 기업은 삼양사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삼양사는 알룰로스 신식품 컨소시엄인 ANFC(Allulose Novel Food Consortium)에 참여하는 등 알룰로스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ANFC에는 삼양사 이외에도 코선 비트, 인그리디언, 마쓰타니 케미컬 등 글로벌 식품 업체가 함께하고 있다. ANFC는 알룰로스의 유럽연합(EU) 및 영국 시장 진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EU집행위원회와 영국 식품기준청에 알룰로스를 노블푸드(Novel Food·신식품)로 인정받기 위한 공동 신청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노블푸드는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안전성 평가를 거쳐 식품 내 사용과 섭취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장혜진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츄 '상큼 하트'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