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해수욕장이 내달 8일과 9일 일제히 개장해 약 6주 간 운영한다.
전북도는 15일 군산시와 부안군, 고창군이 관할하는 서해 일대 해수욕장 8곳의 개장 일정을 확정하고 시설관리 기준과 사고 발생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개장 일정에 따르면 군산 선유도와 고창 구시포, 동호 해수욕장 3곳은 내달 8일 문을 연다. 이어 부안 격포, 변산, 고사포, 위도, 모항 5곳은 다음날인 9일 일제히 개장한다. 이들 해수욕장 운영 기간은 모두 오는 8월 16일까지다.
전북도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실외 마스크 착용 완화 등 일상회복에 따라 해수욕장 이용객이 대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안전사고와 방역에 힘쓸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2020년 이후 이 지역 8개 해수욕장 여름철 이용객은 연간 31만∼32만명 수준이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총 130여명의 안전관리요원을 현장에 배치한다. 입수 사고 발생에 대비해 안전감시탑, 인명구조함 등 장비를 구비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백사장 등에 대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과 안전관리자 지정, 안전시설 비치, 편의시설 확보 등 사항을 일제 점검한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생활방역 세부 수칙에 따라 방역소독 등을 철저히 하되, 향후 정부 정책 변경 시 즉시 수정·보완할 방침이다. 또 해수욕장 안전과 방역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시·군별로 지역협의회를 개최하고 해경서와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상회복에 따라 올해 여름은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예년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안전한 물놀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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