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소속 부부 소방관이 바다에 빠진 30대 외국인 여성의 생명을 구했다. 특히 출산을 앞둔 김지민 소방교는 불편한 몸에도 사고자 구출에 힘써 귀감을 보였다.
지난 2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쯤 충남 당진시 석문면 왜목마을 해수욕장에서 수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 종합상황실로 접수됐다.
YTN은 당시 가족 여행차 해변을 찾은 119 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 소속 강태우 소방교가 사고 현장을 목격했고, 즉시 바다에 몸을 던졌다고 전했다.
강 소방교는 당시 맨몸으로 약 20m를 헤엄쳐 바다에 빠진 외국인 여성을 해변까지 무사히 구조해 나왔다고 알려졌다.
물에 빠진 여성은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고, 이때 강 소방교의 배우자이자 당진소방서 소속 119 구급대원인 김 소방교가 심폐 소생술을 했다고 한다. 잠시 후 여성은 스스로 호흡을 하며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소방교는 출산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로, 최근 병가를 내고 안정을 취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구조된 외국인 여성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현재 건강을 되찾고 퇴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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