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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해 뎅기열로 585명 사망…피해 확산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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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8 09:05:48 수정 : 2022-06-28 09: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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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망자보다 140% 늘어…이달 말 사망자 600명대 전망
전문가 “뎅기열 예방 현장 작업, 코로나19로 인해 대응소홀”
싱가포르·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서도 뎅기열 확산세로 ‘비상’
뎅기열을 전파하는 이집트숲 모기. AFP 연합뉴스

 

브라질에서 급성 열성 질환인 ‘뎅기열’(Dengue Fever)로 500명대 후반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뎅기열 사망자보다 1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 사망자는 600명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뎅기열 사망자는 585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뎅기열 사망자는 2019년 840명, 2020년 574명에 이어 지난해는 246명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보고된 뎅기열 환자는 117만28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가까이 늘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뎅기열은 주로 이집트숲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고열, 심한 두통, 신체 통증이 나타나는 면에선 독감 증상과 유사하다. 극단적인 경우 출혈, 호흡 곤란, 장기 부전, 심지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으며, 사망률은 20%에 이른다.

 

브라질에서 뎅기열 피해는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60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률이 높다.

 

뎅기열 예방을 위한 현장 작업은 대부분 지방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한편, 뎅기열은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감염자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뎅기열의 확산에 대해 기후 온난화로 다른 나라에서도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폭우가 내리면서 모기의 번식과 바이러스 전파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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