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원 근무 휴게·편의시설 포함
서울 성동구는 올해 공동주택 관리원과 미화원 에어컨 전기료를 지난해보다 30% 더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폭염기 7∼8월간 지원되는 금액은 에어컨 1대당 월 최대 2만원, 총 2400만원 규모로 지난해 1만5000원 대비 30% 높였다. 아파트 외에도 관리원·미화원 근무시설 및 휴게시설에 에어컨이 설치된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그간 구는 노후한 공용시설의 개보수를 지원하는 공동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매년 14억원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진 ‘관리원 및 미화원 근무시설 개선사업’을 선도 사업으로 지정하고, 지난해 31개 아파트 단지에 총 6600만원, 올해 26개 단지에 47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달 기준 관리원 근무시설 및 휴게시설에 에어컨 500대를 설치하며 83%의 설치율을 기록했다.
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성동구 공동주택 관리원 등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에어컨이 있어도 공용전기료 증가를 걱정하는 일부 주민의 반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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