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노암동 한 식당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강릉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 5분쯤 강릉시 노암동 한 식당에서 식당 주인인 5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로 60대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당시 해당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 식당 주인인 A씨에게 “왜 나를 무시하냐”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B씨는 A씨를 살해한 뒤인 오후 5시 30분쯤 평소 자주 가던 강릉시 옥천동 한 호프집에도 들러 주인 C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C씨 역시 평소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에 찔린 C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112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당 주인인 A씨와 C씨가 나를 무시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강릉=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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