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베이 밸리 메가시티’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김 지사는 1일 취임과 함께 도청 집무실에서 ‘1호 결재’로 ‘베이 밸리 메가시티 건설 추진계획’에 서명했다.
베이 밸리 메가시티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육성한다는 김 지사의 민선 8기 핵심 공약이다.
추진 방향은 △아산만권 대한민국 경제 발전 거점 육성 △국가 발전 및 지역 상생발전 기틀 마련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 유도 등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아산만 써클형(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 신설 △천안(종축장 부지 등) 대규모 최첨단 국가산단 조성 △당진평택국제항 물류 환경 개선과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복원과 민관 상생발전위원회 설치 등을 내놨다.
또 △안산 대부도∼보령 해저터널 간 한국판 골드코스트 조성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 조성 △한강수계 충남 서북부권 용수 이용 협력 △아산시 둔포면 일부 평택지원법 적용 등도 세부 사업에 포함,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베이 밸리 메가시티를 속도감 있게 건설하기 위해 TF와 민관 합동 추진단도 구성한다. TF는 기획조정실장이 팀장을 맡고, 정책기획관, 경제·기업·건설·해양 분야 담당 과장, 충남연구원 관계자 등으로 꾸리고 이달부터 가동한다. 주요 역할은 베이 밸리 메가시티 건설 협력, 부서별 세부 사업 추진, 시도 협력 공동 대응 등이다.
민관 합동 추진단은 아산만권 발전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 및 공약 세부 과제 관련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 등 30명 안팎으로 구성한다. 행정부지사와 민간 전문가가 공동으로 단장을 맡는다. 기획지원·산업경제·국토해양·대외협력 등 4개 분과 아래 도 관련 부서와 경제·시민사회단체·전문가가 참여한다.
추진단은 다음 달 중 발족식을 개최하고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주요 역할은 아산만권 발전 방향과 공약 사업 추진 지원, 정부·국회·지자체·관계기관 등 대외 협력, 아산만권 개발 여론 수렴 및 홍보 등이다.
김 지사는 “아산만권 일대는 인구 330만명, 기업 23만 개, 대학 34개, 지역내총생산(GRDP) 204조원 등 인적‧물적 인프라가 풍부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기업이 다수 존재해 발전 잠재력이 풍부하다”라며 경기도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베이 밸리 메가시티를 조속하게 완성해 나아갈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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