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충남 해수욕장들이 개장을 시작한 첫 주말 30만명의 인파가 서해바다를 찾아 피서를 즐겼다.
4일 충남도·보령시·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2일 개장한 보령 대천해수욕장에 첫날 12만2300명, 다음날 11만700명이 관광객이 찾았다. 태안 만리포·꽃지·몽산포 등 태안 28개 해수욕장에도 이 기간 6만명이 넘게 몰렸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 7월 첫째 주 20만여명의 피서 인파와 비교해도 1.5배 많다.
여기에 16일부터 한 달간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보령머드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역대 최대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피서객이 북적이는 것은 일찍 찾아온 폭염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관광욕구 분출로 풀이된다.
충남도와 보령시, 태안군 등은 이 같은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이벤트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5회째를 맞는 보령머드축제는 체험존과 해변무대공연, 대회형 행사가 확대된 게 특징이다. 올해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더불어 새롭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체험존의 경우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머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테마파크형 코스 등 공간으로 조성된다. 다음달 13일엔 국제익스트림 스포츠인 터프머더 대회가 국내에선 최초로 웅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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