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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첫 확대간부회의서 ‘파격적 인사시스템 도입’ 강조

입력 : 2022-07-05 18:06:22 수정 : 2022-07-05 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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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열린 민선 8기 첫 간부회의에서 일하는 조직문화 정착을 강조하며 트램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시청 실·국장들과 5개 자치구 업무 보고를 받은 뒤, 주요 핵심사업을 점검하고 시장 공약사업 등을 논의하면서 이날 회의는 2시간 넘게 이어졌다.

 

특히 대전시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트램과 일하는 조직문화 정착·인사 정책을 강조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이 시장은 일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9월쯤 조직개편에 나서겠다고 뜻을 밝혔다.

 

그는 “열심히 일하면 인사상 혜택을 주는 풍토를 조성하겠다”며 “책임은 시장이 질 테니 여러분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성과를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승진 배수에 들어온 직원 중에는 연공 서열을 따지지 않겠다”며 “큰 성과를 낸 부서·팀원 전원을 한꺼번에 승진시키는 파격적인 인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청 실·국장, 과장급 직원 10명을 대기발령 낸 데 대해 “7월 인사를 돌려막기식 자리 이동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하기 위해 인사담당관실을 포함해 미리 조치한 이라며 큰 염려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다만, 시청 내부에서는 이번 대기발령 인사 배경에는 공직자들의 지방선거 개입에 대한 경고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시장은 부서별 현안 점검을 하면서 최근 많은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지적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조기 착공을 강조했다.

 

그는 “(6기) 전임 시장이 고가 방식에서 트램 방식으로 정책 방향을 바꾼 것에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 매몰 비용이 드는 것들을 일관성 없이 자주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트램을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램이 가진 모든 문제를 끄집어내서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며 “이를 해결할 때까지 트램 부서는 조직 변경을 하지 않겠다. 소명 의식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시가 추진 중인 트램은 최근 총사업비가 두 배로 늘면서 개통 시기가 1년 더 늦어졌다. 기재부를 설득해 총사업비 변경 내용을 사업 계획에 반영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시장은 문화·관광 분야 핵심 과제로 ‘노잼도시 탈출’을 꼽으며, 보문산 관광인프라 확충, ‘0시 축제’ 활성화 등으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관광 인프라·축제를 확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역경제와 연계성이 떨어지는 와인 페스티벌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주택과 일자리 문제에 대해선 결합해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또 대전의 대표 청정지역인 서구 흑석동 노루벌 일대를 지방·국가 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준비도 당부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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