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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F-16 전투기, F-35A로 교체되나

입력 : 2022-07-12 18:07:35 수정 : 2022-07-12 18: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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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연합훈련 위해 6대 일시 배치
양국 해당기종으로 첫 연합훈련
에스퍼 前 국방 “F-35 배치해야”
F-35A 전투기. 연합뉴스

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최신 스텔스기인 F-35A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전북 군산에는 미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 소속 F-35A 전투기 6대가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일시 배치돼 있다. 한·미 연합훈련은 14일까지다.

12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F-35A는 한국도 40대를 보유한 최신 기종이다. 한·미의 F-35A가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 미국이 주한미군에 배치된 F-16을 F-35A로 교체하려는 의중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군산과 경기 오산 기지에 있는 F-16을 F-35A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존 애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지난달 24일 민주주의수호재단 인터뷰에서 괌, 일본, 한국에 F-22와 F-35 등 스텔스 전투기를 상시 배치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주한미군이 F-16을 F-35A로 교체하면 한·미는 한반도에서 100대 안팎의 F-35A를 보유하게 된다. 북한과 중국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F-16 전투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마크 에스퍼도 1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가장 최신의 역량을 전방에 배치해야 한다고 굳게 믿어 왔다. 전투 공간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면 그 최신 역량은 한반도의 경우 F-35 배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F-35의 한반도 배치는) 북한에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에 대해서도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해협에서의 미·중 갈등에 대해 “대만해협에서 중국과 대만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미국이 개입하면 일본과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하지 않는 상황은 상상하기 힘들다”며 “그런 충돌은 두 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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