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사진)가 전 남편인 공연 제작자 황민(본명 황성준)의 음주 교통사고를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박해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원숙은 박해미에게 “너무 밝잖아? 그러면 혼자 있을 때 울까봐 걱정이야”라고 진심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박해미는 “아니다. 안 그런다. 다 떠났다. 다 끝냈다. 그런 거 다 끝났다”고 말하며 박원숙을 안심 시켰다.
그러나 박원숙은 박해미에 대해 “같은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멍하게 있고 그랬다. 전진을 하긴 하는데 그냥 멍했다”고 말하자 박해미는 “가긴 가야 하는데... 당시에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 근데 그런 게 나를 되게 크게 만든 것 같다. 난 그래서 되게 좋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박해미의 전 남편 황민은 지난 2018년 8월27일 오후 11시15분쯤 음주 상태로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운전 하던 닷지 챌린저 차량이 갓길에 정차된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박해미 제자이자 뮤지컬 단원 A 씨와 유 모 씨 등 2명이 숨졌고 황민 등 동승자 3명이 다쳤다. 이후 박해미는 황민과 합의 이혼했다. 경찰은 동승자 4명 모두 배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해미는 “그냥 내가 생각한대로 밀고 나갔다. 삶을.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라며 “어느 누가 내 삶을 살아주지 않잖아. 그래서 그냥 씩씩하게 살았다.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해. 정말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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