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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업계, 드론 배송 경쟁

입력 : 2022-07-13 14:02:38 수정 : 2022-07-13 14: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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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드론 배송이 시작됐다.

 

세븐일레븐은 13일 경기 가평의 가평수목원2호점을 드론 배송 특화매장으로 꾸미고 드론 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평수목원2호점은 점포에 관제 타워와 드론의 수직 이착륙을 위한 '헬리패드'(비행장) 등 드론 스테이션을 갖추고 약 1km 떨어진 인근 펜션 1곳을 지정해 상용화를 전제로 이날부터 드론 배송을 시범 운영한다.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배송하며 드론 이륙부터 배송까지 3분 정도가 걸린다.

 

드론에는 최대 5kg까지 물건을 실을 수 있다. 즉석치킨, 삼겹살, 음료 등 일반 상품 70여개와 여행지에서 많이 찾는 숙취해소제나 냉동삼겹살 등으로 구성된 특별세트 3종을 드론 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1개 상품도 배달해 준다.

 

드론 배송 주문은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의 앱 '올리버리'로 할 수 있다.

 

박진용 파블로항공 드론배송센터장은 "세븐일레븐의 드론 배송서비스는 비가시권 비행으로,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권역에서 모든 것을 자동 관제해 배송한다"면서 "경로 설정부터 착륙지까지 통신이 끊기지 않고 운영돼야 성공적인 비행이 되는 고차원적 배송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 선임책임은 "점포와 드론 스테이션이 하나로 구성된 드론 배송 전문 편의점 모델이라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면서 "인근 펜션 단지 사업자와 여행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CU도 강원도 영월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CU영월주공점'은 점포에서 약 3.66km 거리에 있는 글램핑장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3∼8시에 드론 배송을 하고 있다.

 

CU는 지난 8일 첫 드론 배송을 한 뒤 전화로 주문받아 배송 중이며 15일부터는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주문할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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