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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 버려지는 저급 참외…수질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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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16 11:17:40 수정 : 2022-07-16 11: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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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선남면·낙동강 합수부 일대서 버려진 참외 다량 발견
환경단체 “버려진 참외, 낙동강 유입…수질오염 발생 우려”
버려진 참외에 낙동강에 유입된 모습.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경상북도 내에서 생산되는 참외 중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참외가 낙동강 일대에 버려지는 일이 자주 발생해 수질오염을 유발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버려진 참외들이 배수로 등을 통해 낙동강으로 흘러들면서 녹조현상 등 수질오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환경단체에 따르면 최근 경북 성주군 선남면 신천과 낙동강 합수부 일대 강물 등에서 버려진 참외가 다량으로 발견됐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일부 농민이 주변에 버린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참외들이 소하천 물길을 따라 낙동강에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기물 덩어리인 참외가 식수원으로 흘러들어가면 녹조현상 등 수질오염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성주군은 농민들로부터 상품성 낮은 참외를 수매해 퇴비와 액체 비료 원료로 활용하는 등 참외가 버려지는 일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매년 2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참외 저급과를 수매하지만, 생산량이 많아 미처 처분하지 못하고 비닐하우스 부근에 놓아둔 폐참외(썩은 참외) 등이 배수로를 통해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전엔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만 수매하고, 폐참외나 미숙과는 제외했다”며 “군수 공약 사항으로 올해부터 폐참외 등도 수매 대상에 포함해 수매 물량이 많이 늘어난 만큼 향후 참외를 버리는 행태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성주군은 지난 12일 대구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낙동강 지류인 신천 하류에서 하천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해 폐참외 등 약 3톤 물량을 건졌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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