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근로자가 1층 바닥에 있던 환기구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26분쯤 부산진구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A씨가 1층 환기구에 빠지면서 지하 2층으로 추락했다.
동료에 의해 발견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0여분 만인 이날 오전 7시쯤 숨졌다.
이날 사고는 A씨가 작업 전 옷을 갈아입기 위해 1층 임시휴게실에 설치된 환기통을 막아놓은 함석판을 밟고 올라섰다가 함석이 빠지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조치 위반 등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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