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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과 협치행정… 청년이 꿈 이루는 도시 만들 것” [민선8기 단체장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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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27 22:49:15 수정 : 2022-07-27 22: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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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임 구청장을 만나다 - 박준희 관악구청장

창업지원 ‘관악 청년청’ 연내 준공
청년청장 뽑아 일자리·복지 협력
임대주택 확대 주거 안정도 온힘
‘관악 중소벤처진흥원’ 설립 예정

서울 관악구는 서울에서 가장 젊은 자치구다. 청년인구 비율이 전체의 41%에 달한다. 27일 세계일보와 만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구를 청년이 살기 좋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청년 특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청년 업무를 전담하는 ‘청년정책과’를 신설했다. 민선 8기에는 전국 최초로 ‘청년문화국’을 신설해 청년과 문화를 아우르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27일 “모두가 행복한 ‘더불어 으뜸 관악구’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관악구 제공

박 구청장은 이어 올해 준공될 ‘관악 청년청’을 소개했다. 총 사업비 130억원이 투입된 관악 청년청은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된다.

박 구청장은 “관악 청년청이 완공되면 청년청장을 모집할 계획”이라며 “여러 사회문제에 당면한 청년들을 위해 고용, 일자리, 복지, 심리상담, 커뮤니티 지원 등 청년 종합정책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과의 소통 공간 확대와 더불어 공론장 운영, 청년동아리 활동 지원, 청년 1인가구 커뮤니티 교실 운영 등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청년과의 협치 행정을 구현해 ‘청년이 꿈을 이루는 도시 관악’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청년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청년의 주거 안정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박 구청장이 지난 민선 7기에 이룬 최대 업적으로 ‘관악S밸리’ 조성을 꼽을 수 있다. 관악S밸리는 낙성벤처밸리와 신림창업밸리를 양대 축으로 한 자생적 창업 생태계다. 박 구청장은 관악구에 서울대가 있는 이점을 활용해 관악S밸리를 구상했다. 그 결과 현재 창업인프라 시설 13개가 조성됐고, 112개 창업기업이 입주해 711명의 창업활동가가 역량을 키우고 있다. 올해 초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며 서울의 ‘실리콘밸리’로 자리매김했다. 박 구청장은 민선 8기에선 ‘관악S밸리 2.0’을 내걸고 10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 구청장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악 중소벤처진흥원’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관악구의 미래 도시 그림에도 창업과 벤처를 밑바탕에 뒀다. 그가 제시한 구상은 역세권 개발이다. 박 구청장은 “건물이 즐비한 강남의 테헤란 밸리와 달리 우리 구의 강감찬대로 주변은 허름하다”며 “역세권을 따라서 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완화 등으로 개발을 돕고, 기부채납을 받으면 청년들의 창업보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관악구를 벤처 창업의 메카, 혁신 경제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재선으로 구의원과 시의원에 이어 구청장으로서 8년을 관악구민들로부터 부여받았다. 박 구청장은 민선 8기 구정의 방향을 다시 한 번 ‘행복’에 맞췄다. 그는 “삶에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50만 구민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관악구를 만들겠다”며 “욕심이 있다면, 4년 후 민선 8기 임기를 마칠 때 유능한 ‘경제 구청장’ 때문에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말을 구민들로부터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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