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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道 조기 착공… 영월, 강원남부 관문으로” [민선8기 단체장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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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4 01:00:00 수정 : 2022-08-03 21: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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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성공’ 최명서 영월군수

고속열차 조기 도입 정부에 건의
원격진료 서비스 요양병원 추진
봉래산 전망대 조성 드론쇼 준비
동·서강 정원 가꿔 체류관광지로

“영월을 강원 남부권 최고의 도시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재선 도전에 성공한 최명서 영월군수는 민선7기에 이어 민선8기에서도 시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통해 ‘모두가 살기 좋은 영월군’을 만들겠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 군수는 민선8기 군정목표를 ‘대규모 국책 사업 및 인프라 구축 사업 완료’로 설정했다.

최명서 강원 영월군수가 3일 인터뷰에서 제천∼영월 동서고속도로 건설사업 조기 착공 방안 등 군정발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영월군 제공

최우선 추진 사업은 제천∼영월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이다. 동서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시와 강원 삼척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다. 2011년 착공해 평택에서 충북 제천시까지는 완공됐지만, 강원 구간만 공사가 계속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지역 숙원사업으로 남아있다.

최 군수는 민선7기 영월군수 임기 시작과 동시에 동서고속도로 추진위원장을 맡아 국회와 정부, 중앙부처를 다니며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결실로 2020년 해당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 군수는 “지난 4년간 군정활동을 통해 제천∼영월 구간의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다”며 “동서고속도로 잔여 구간인 영월∼삼척 구간은 정부 핵심 추진사업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영월이 강원 남부의 관문이자 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동서고속도로 양 방향이 동시 착공되고 완공돼야 한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제천∼영월 구간 조기 착공은 물론 영월∼삼척 구간 동시 착공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국토교통부 도로국과 철도국을 방문해 동서고속도로 및 국지도 82호, 88호선의 조기 착공 및 태백선 차세대 고속열차 EMU-150 조기 도입 등을 건의했다.

민선8기 영월군정 출범식에서 밝힌 ‘강원 남부의 의료 거점화’ 공약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영월의료원을 영월 덕포리 일대로 이전·신축해 시설과 기능을 확충하고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100병상 규모의 디지털 요양병원을 설립해 수도권 대형병원과의 원격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지역 어르신들께 양질의 공공 요양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군은 영월의료원 이전·신축과 동시에 최신시설과 기능을 갖춘 공공산후조리원 유치를 추진, 출산종합지원서비스도 구축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과 역사 문화자원 보유를 강점으로 한 영월군 관광산업 육성 전략도 마련됐다.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했지만 놀거리, 즐길 거리가 미흡해 체류형 관광객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최 군수는 “광역관광벨트를 조성해 영월군에 부족한 레저시설, 체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영월에 와서 머물며 놀고 즐길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영월의 주산이자 별마로천문대가 있는 봉래산 정상에 영월의 전경과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된다. 또 봉래산 정상과 금강공원을 연결하는 모노레일, 짚라인 설치와 함께 드론라이트쇼도 준비 중이다.

이외에 영월을 수도권 야외정원으로 조성하는 ‘동서강 수월래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그는 “생활밀착형 정원패키지, 명품가로수길 조성으로 동·서강을 중심으로 한 광대한 자연정원을 조성하겠다”며 “교통망 확충을 통해 수도권과의 거리를 단축하고 각종 프로그램 개발해 도농 교류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최 군수는 주요 역점사업으로 생활·산업·물류·관광 거점도시 조성, 드론산업·광물산업 등 성장산업 육성, 우수기업 유치, 청년 임대주택 건설 등을 꼽았다.


영월=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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