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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환자 지키다 숨진 현은경 간호사 발인…권성동 “의사자 지정에 최선”

입력 : 2022-08-07 16:00:10 수정 : 2022-08-07 16: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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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사협회 회장단 발인식 참석, 의사자 지정 촉구

권 원내대표 “고인 추모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
지난 5일 경기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화재 사고 당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대피를 돕다 숨진 고(故) 현은경(50) 간호사의 발인날인 7일 오후 강원 원주시 하늘나래원 화장장에서 유가족들이 영정사진을 들고 나오고 있다. 원주=뉴스1

 

화재 현장에서 끝까지 환자 곁을 지키다가 숨진 고(故)현은경 간호사의 발인식이 7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뤄졌다.

 

이날 신경림 대한간호사협회 회장과 임원들은 발인에 참석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났고 권 원내대표에게 현 간호사를 의사자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의사자는 직무 외의 행위로서 구조행위를 사다가 사망하여 보건복지부장관이 이 법에따라 의사자로 인정한 사람을 말한다.

 

원주 화장장에서 열린 발인식에 참석한 권 원내대표는 “고인은 이천병원 화재 당시 투석환자들의 대피를 위해 각별한 헌신을 보여주셨고, 그 과정에서 안타까운 희생을 하셨다”며 “고인을 추모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고인은 마지막까지 환자의 손을 놓지 않은 숭고한 책임의식과 희생정신을 보여주었다”며 “의사자 지정을 통한 국가적 예우는 남은 우리들의 몫으로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여 고인의 의사자 지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경기도 이천 병원 화재 당시 끝까지 환자를 지키다 사망한 고 현은경(50) 간호사 발인식이 엄수된 7일 원주 하늘나래원을 방문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간호협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제공

 

아울러 간협은 현 간호사를 기억하고 애도를 표하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간협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간협은 현 간호사를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8일부터 마련하기 위해 임시 분향소 설치를 서울시와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현 간호사는 지난 5일 경기도 이천의 한 병원 화재 현장에서 환자들을 대피시키려고 하다가 변을 당했다. 현 간호사는 대피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환자들 옆에 남아있다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족으로는 남편과 아들, 딸이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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