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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운 지갑에서 666명분 마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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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17 18:40:00 수정 : 2022-08-17 19: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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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고 접수 뒤 소유주 추적
투약 정황 40대 등 2명 붙잡아

수백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을 소지하고 있던 중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약을 넣어둔 지갑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6일 오후 3시쯤 강북구 미아동 한 모텔에서 50대 남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gettyimagesbank 제공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9시쯤 ‘수유동 한 오피스텔 앞에서 주운 지갑에 흰색 가루가 담긴 봉지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지갑 소유주를 추적해왔다. 지갑은 오피스텔을 순찰하던 경비원이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갑 안 봉지에 들어있던 가루는 약 20으로,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통상적으로 필로폰 1회 투약분이 0.03인 점을 고려하면 20은 약 666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인상착의 및 차량번호 등을 토대로 A씨를 해당 지갑의 소유주로 특정했고, 신고 장소로부터 약 4㎞ 떨어진 모텔에서 외출하던 A씨와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A씨가 검거될 당시 현장에서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확인돼 함께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 모두 검거 후 이뤄진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마약 투약과 판매 여부 등을 계속 수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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