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잘 팔리는 제품보다, 미래를 위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쌍방울 트라이(TRY) 기획디자인사업부 상품기획팀 이을석(사진) 팀장은 30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0여년 동안 쌍방울이 쌓아온 제품에 대한 노하우, 소비자에 대한 이해 등을 바탕으로 그동안 어디에서도 선보이지 않은 신제품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제품을 기획할 때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소비자도 모르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시장 조사와 신제품 기획 회의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상품기획부서뿐 아니라 다양한 부서에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전달해주고 있다. 자유롭게 소통하는 사내 문화가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난해 쌍방울에서 출시한 여성용 트렁크인 ‘하나만’ 제품 역시 여성 디자이너 담당자의 의견에서 시작했다. ‘남성용 트렁크를 파자마처럼 입고 있는데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다’는 의견을 주었다. 여성과 남성의 신체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여성만을 위한 제품으로 개발하면 좋겠다는 판단에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올 가을 겨울 시즌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입는 발열 내의 ‘히트업’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한다. 2009년 첫 출시 후 시즌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은 ‘히트업’은 몸의 수증기를 흡수해 스스로 열을 발산하는 발열 소재의 내의로, 가볍지만 보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긴팔, 9부 내의뿐 아니라 외출복으로 입을 수 있는 히트업 티셔츠와 조거 팬츠 등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해 총 42개 신제품이 출시된다. 본격적으로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이라 판단해 히트업 액티브 라인을 강화했다. 히트업 플러스, 플러스 기모, 라이트, 액티브 등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해 생활패턴에 맞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쌍방울의 방향성은.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소비자와의 유통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가을 겨울 시즌에는 발열 내의 ‘히트업’, 봄 여름 시즌에는 냉감 속옷 ‘쿨루션’이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았는데, 더 많은 인기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국민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그에 맞는 신제품들을 지속 선보이고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트라이 대표 상품인 ‘쿨루션’, ‘히트업’은 전 연령대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제품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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