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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논문’ 범학계 국민검증단 “충격적 내용 발견해 우리도 놀라고 있다”

입력 : 2022-08-31 17:30:57 수정 : 2022-08-31 17: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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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6일 검증 결과 발표 예정

김동규 교수 “황당한 내용 많아. 전국 석·박사들 분노할 것”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검증에 나선 이른바 ‘범 학계 국민검증단’이 오는 9월6일 대국민 보고회를 열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31일 밝혔다.

 

김동규 동명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공지문에서 “학위논문 표절을 비롯한 김건희씨의 연구부정 행위를 샅샅이 파헤친 결과가 만천하에 공개된다”고 알렸다.

 

이어 “국내외 13개 교수연구자 단체가 참여한 ‘범 학계 국민검증단 대국민 보고회 및 기자회견’이 9월6일 오전 10시30분 개최된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부정 행태 가운데 아직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황당한 내용이 많다”면서 “모든 것 걸고 공부에 매진 중인 모든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크게 분노할 내용”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검증단의 한 관계자는 “20여명의 검증단 소속 교수들이 김씨 논문을 집중 분석한 결과,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충격적인 내용을 발견해 우리도 놀라고 있다”라고 귀띔하기도 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우희종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상임대표(서울대 교수, 가운데)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에 대한 범학계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검증 돌입 등 항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앞서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전국국공립대교수회연합회,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등 13개 교수 단체는 지난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대는 (김 여사의 논문이 표절 아니라는) 판정 배경과 세부 절차를 공개하고, 김 여사의 박사학위를 즉각 박탈하라”고 요구하며 향후 ‘범 학계 국민검증단(가칭)’을 구성해 김 여사 논문 등에 대한 검증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국민대는 ‘일부 타인의 연구내용 또는 저작물의 출처표시를 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라고 표절을 인정하면서도 ‘표절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공식 판정을 내렸다”면서 이는 ‘극단적인 형용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국민대는 결정 세부 내용과 이유에 대한 해명을 거부하고 있다”라면서 “판정의 주체도 없고 재조사위원회 참가 교수들의 명단과 최종보고서도 비공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학위 수여문제는 특정 대학의 문제를 넘어 학문공동체의 존립 근거”라며 “그 절차적, 내용적 정당성과 윤리성이 부정된다면 대학은 더 이상 대학일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국민대의 판정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힌 교육부도 규탄하며 즉각 판정 결과를 재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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