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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BTS 병역 면제 환영, DJ는 2002 월드컵 때 허락했다”

입력 : 2022-09-03 18:04:57 수정 : 2022-09-05 16: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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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여론조사 한 기억 없어, 왜 병무행정마저도 헤매나”
이종섭 국방부 장관, 지난달 국방위 정책회의에서 ‘여론조사 지시했다’ 답변
국방부 “‘BTS 병역문제’ 관련 여론조사 실시하지 않을 것, 장관 발언은 ‘검토 지시’였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3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면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명보 주장이 문체부 장관이던 저에게 ‘16강 진출하겠다, 후배들 병역면제 바란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DJ는 병무행정 고충에도 허락, 4강에 진출했다”며 “그때 여론조사를 한 기억이 없다. 왜 병무행정마저도 헤매느냐”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의 글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질의에서 BTS 병역 문제 여론조사 관련 “국민의 뜻이 어떤지 보겠다는 취지였다”며 “거기에 따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말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지난달 31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BTS가 군대에 가야 하는지'를 놓고 국민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제안했는데, 이 장관은 여론조사 검토를 이미 지시했다고 답변했다.

 

이 장관의 예결위 답변에 국방부는 이후 언론에 입장문을 보내고 “국방부는 ‘BTS 병역문제’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마치 여론조사로 정책결정을 하는 것처럼 보도돼 명확한 입장을 전한다면서다.

 

아울러 이 장관의 ‘여론조사를 빨리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전체회의 답변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국방부 장관 발언은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는 지시가 아니라, 필요한지 검토하라는 지시였다”고 내용을 정정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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