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강원 양구군 배꼽축제가 4일 폐막했다.
지난 2일 양구군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개막한 이번 배꼽축제는 강원도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수도권 등지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양구군은 "스포츠대회 참가 선수단 및 가족, 어린이를 동반한 나들이객 등 역대 배꼽축제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축제로 다시 뛰는 청춘양구’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기존 물놀이 축제에서 문화예술축제로 확대, 개편됐다.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무대공연, 체험행사,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마련,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양구군은 분석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군악대 퍼레이드 페스타’의 경우 공연 내내 관광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축제 기간 여러 공연 중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바이킹, 회전그네, 에어바운스 등 놀이기구도 축제장 내 설치, 어른과 아이들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었다. 2일과 3일 밤 이틀 연속 펼쳐진 불꽃놀이도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3년 만에 열린 배꼽축제에 많은 분이 찾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축제는 지치고 힘든 일상을 잊고 내일의 도약을 위해 충전하는 소중한 기회로서, 양구군은 앞으로 사계절 축제 활성화를 통해 군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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