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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서 10대 여학생 납치하려던 40대, 같은 아파트 사는데 불구속 수사라니요?”

입력 : 2022-09-10 14:00:00 수정 : 2022-09-11 11: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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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져

 

경기 고양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자 청소년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려다 긴급체포된 40대가 불구속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이 40대 남성은 심지어 피해 학생 가족과 한 아파트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10대 여학생 납치 시도한 40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조언을 듣고 싶다”면서 “(지난) 9월7일 제 직장 후배의 고등학생 딸이 칼을 든 40대 남자한테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납치당할 뻔했다가 이웃의 도움으로 큰 일은 당하지 않았다(공중파에 해당기사 뜸)”이라고 운을 뗐다.

 

A씨는 “그놈(40대 피의자)은 당연히 구속될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경찰이) 가해자를 불구속 수사할 거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해자는 같은 아파트고, 여학생 집을 알고 있어서 피해자 가족은 너무 불안해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불안해서 (피해 학생의) 아빠·엄마는 출근도 못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경기 고양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B(4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B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15분쯤 고양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학생인 C양을 흉기로 위협해 꼭대기층까지 강제로 데려가는 등 납치하려다가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엘리베이터가 멈춘 꼭대기층에서 다른 주민과 마주치자 도망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검거됐다.

 

B씨는 아파트 건물 밖에서부터 C양을 보고 엘리베이터까지 따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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