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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핵관>李’ 與 지지율 위기 책임 여론조사 결과 공유한 이준석

입력 : 2022-09-12 07:00:00 수정 : 2022-09-12 08: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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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공유하며 “To 윤리위” 적어… ‘추가 징계 시사’ 윤리위에 응수 해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여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이 전 대표는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To 윤리위”(윤리위에게)라는 글과 함께 해당 여론조사 내용이 담긴 이미지를 공유했다.

 

넥스트리서치는 SBS 의뢰로 지난 8~9일 이틀에 걸쳐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포인트)이다.

 

SBS는 이날 보도에 따르면 최근 급락했던 여권 지지율 위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물은 결과 윤석열 대통령 25.8%, 윤핵관 20.9%, 이준석 전 대표 16.4%, 김건희 여사 14.6%, 내각 대통령실 6.8% 순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는 당 지지율 위기 책임이 자신보다 윤 대통령과 윤핵관에게 좀더 있다는 내용의 해당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추가 징계 가능성을 시사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응수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8월27일 긴급 의원총회(의총)를 통해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 등을 한 이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안 조속 처리를 윤리위에 요구했다. 이에 윤리위는 닷새 뒤인 지난 1일 입장문을 내고 “당헌으로부터 부여 받은 권한에 따라 윤리위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 당헌당규 및 윤리 규칙 위반으로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하는 행위 등에 징계할 수 있다”며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당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윤리위가 ‘민심 이반’을 초래하면 징계한다고 했다. 환영한다. 자, 그러면 이번 사태에 대해서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보통 3등 하던데 1, 2등 하는 분들 징계하고 오시라. 그리고 다음부터는 여론조사에 보기로 ‘윤리위’도 넣었으면 한다”고 받아친 바 있다.

 

다만 해당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이준석 전 대표 38.7%, 윤핵관 22.2%, 윤석열 대통령 11.8%, 김건희 여사 7.5%, 내각 대통령실 4.3%으로 이 전 대표에게 여권 지지율 위기의 책임이 가장 많다고 봤다.

 

전체 설문 결과에서는 순위가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이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설문 결과만 놓고 보면 1위는 오차범위 밖으로 단연 앞선다.

 

이 조사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서 해병대원들과 함께 침수 가재도구를 치우고 있다. 포항=뉴스1

 

이 전 대표는 이날 ‘버스비보다 싼데 당 좌지우지...1000원 당원이 장악한 여의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버스비보다 싼 당원 가입으로 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오피셜이 떴다. 모두 당원가입하기 좋은 연휴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를 추석 연휴 중인 11일 방문해 수해 복구 활동에 나선 사실이 전해졌다. 이날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 대송면 제내리 수해 복구 봉사. 제내리 수해 현장을 살피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이준석 대표를 만났다. 함께 힘 보태줘서 정말 고맙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주택가에서 해병대 장병들과 함께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했다. 그는 지역언론에 수해현장에 온 이유 등을 묻는 말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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