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강원특수교육원 설립 추진…전국 다섯 번째

강원도교육청이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한 ‘강원특수교육 설립 계획’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설립 계획을 통해 특수 및 통합교육의 내실과 진로·직업교육 확대,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설립이 추진되는 강원특수교육원은 진로체험 및 직업교육 강화, 장애인식개선 교육 및 장애학생 인권보호 강화, 특수교육 정책연구 강화, 특수교육 및 통합교육 지원을 위한 연수 강화, 특수교육대상학생 교육활동 지원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

강원특수교육원은 강원 춘천시와 원주시, 강릉시 등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은 곳에 우선 설립될 예정이다. 시설 규모는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최소 2∼3층 이상 규모의 2개동과 각종 연수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대강당 등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자재와 내부비품 예산 등 63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박정숙 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대표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특수교육 강화를 위한 강원도특수교육원 설립 추진을 환영한다"며 "강원도특수교육원은 장학자료 개발·보급으로 특수교육 전문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은숙 강원도교육청 교육국장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정책용역을 시작으로 추진단 운영 및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세부계획을 수립,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임기 내 개원할 방침이다.

춘천=박명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