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 4마리가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채 발견돼 동물보호단체가 구조에 나섰다.
지난 14일 JTBC에 따르면 여성 A씨는 12일 오후 8시쯤 충남 논산시의 논산공업고등학교 인근 전봇대를 지나가던 중 고양이의 울음 소리를 들었다.
A씨가 전봇대 주변을 살펴보니 새끼 고양이 4마리가 음식물 쓰레기에 뒤섞인 채 그물망 속에 갇혀있었다.
A씨는 그물망을 찢고 고양이들을 구조했다.
JTBC는 이 새끼 고양이들이 갓 태어난 듯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탯줄 역시 그대로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A씨로부터 고양이들을 인계받은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13일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새끼 고양이들의 임시 보호처를 급히 찾는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서 라이프는 “고양이들이 현재 구조돼 논산시 동물보호센터 ‘더함’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많은 동물들이 보호받고 있어 집중적 보살핌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고양이들의 임시 보호처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라이프에 따르면 이 고양이들은 현재는 치료 및 임시 보호를 위해 전북 군산시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묘연’으로 옮겨진 상태다.
현재 라이프가 올린 이 고양이들의 게시물에는 “너무 화가 난다”, “(고양이를 버린 사람은) 천벌 받을 것” 등 고양이를 버린 사람을 격렬하게 비판하는 댓글이 100개 이상 작성됐다.
한편 라이프의 심인섭 대표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고양이를 유기한 사람이 붙잡힐 경우 그를 동물 유기 및 학대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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